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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인터뷰]크로스진 “아시아 대표 그룹이 목표..전세계로 나간다!”
“크로스진이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모인 그룹인 만큼 아시아 대표 그룹이 되고 싶어요. 저희 이름을 더욱 알려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가겠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멤버들이 뭉친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크로스진(타쿠야, 용석, 세영, 신, 상민, 캐스퍼). 지난 9일 새 디지털 싱글 ‘어메이징 -배드 레이디-(Amazing –Bad Lady-)’를 들고 나온 이들은 2012년 발매한 미니음반 ‘타임리스(TIMELESS)’ 이후 2년 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어메이징 -배드 레이디-’는 미디엄 템포 댄스곡으로, 다이내믹한 드럼 사운드가 잘 어우러져 섹시하면서도 남성적인 크로스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어메이징 -배드 레이디-’는 팝그룹 엔싱크의 ‘Bye Bye Bye’, 웨스트라이프의 ‘Open Your Heart’ 등을 작업한 스웨덴 유명 작곡가 안드레아스 칼슨(Andreas Carlsson)의 곡으로, 국내 유명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원곡을 신사동 호랭이가 더욱 센스 있고 중독성 강하게 편곡, 한국 대중에게 더 잘 와닿게 했다는 멤버들의 설명이다.


★ ‘어메이징 -배드 레이디-’ 사로잡는 크로스진의 섹시미

크로스진은 무엇보다 이번 ‘어메이징 -배드 레이디-’ 콘셉트에 맞게 섹시한 매력을 더욱 키웠다.

“이번 신곡은 섹시한 콘셉트에요. 남자들은 ‘슈트의 멋’이 섹시해서 슈트에 포인트를 뒀죠. 댄스, 안무, 가사 부분에서는 여성에게 어필하며 도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줬어요. 서브타이틀 ‘배드 레이디’는 정말 매력적인 여성이 있는데 다가갈 수 없어 ‘왜 빠져들게 했냐’며 묻게 되는 것을 표현해요. 섹시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연구했어요. 멤버들 서로 거울이 돼주면서 준비했습니다.”(세영)

실제로 멤버들은 이번 섹시 콘셉트에 남다른 신경을 썼다. 타쿠야는 “어떤 표정을 하면 섹시할까 생각했다. 거울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샤워하면서 젖은 머리에 눈빛 연기도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용석 역시 동의하며 자신도 준비한 점을 소개했다.

“저도 전에는 한국에서 어리다는 이미지가 있고 고등학생 티가 있었어요. 이번에 섹시 콘셉트라고 해서 생각을 많이 했죠. 저도 화장실에서 머리를 올백으로도 해보고 ‘네가 가라 하와이’라는 대사를 연습해보면서 귀여운 티를 벗으려고 했어요. 눈빛, 입술, 턱선 등에도 신경 썼죠. 심지어 캐릭터 옷을 안 입고 타쿠야처럼 셔츠를 입기 시작했어요.”(용석)

세영은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하며 정확하게 체크했고, 신은 나아가 섹시한 콘셉트를 소화한 선배들, 예를 들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같은 스타의 영상을 찾아봤다. 상민은 이에 질 수 없다는 표정으로 “미리 다 해본 것들이다. 내가 다 가르쳐 준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로스진은 2년 전과 다르게 나이도 먹은 만큼 자연적인 섹시미를 강조했다. 이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하는 멤버들의 바람이었다.


★ 멤버들부터 팬들까지 韓·中·日 삼국을 하나로!

크로스진은 중국인 멤버 캐스퍼, 일본인 멤버 타쿠야, 그리고 한국인 멤버 용석, 세영, 신, 상민 등 6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중국인 멤버 캐스퍼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이번 활동에서도 함께 하지 못한 만큼 인터뷰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멤버들에게 캐스퍼에 대해 물었다.

“캐스퍼는 확실히 몸이 좋아요. 남자답고 중국말을 잘해요.(웃음) 중국말은 멋있고 한국말은 귀엽죠. 그야말로 반전 매력이 있어요. 한번은 캐스퍼를 위해 함께 중국요리 식당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는데 잘 먹더라고요. ‘고향 생각이 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죠. 그나마 고향음식과 제일 가까운 음식인 것 같아 캐스퍼와 중국요리 식당을 종종 찾아가요.(웃음)”(신)

일본인 멤버 타쿠야 역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어려운 기색이 없다. 오히려 한국인 멤버와 구분이 안갈 정도로 한국인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배워서 대화는 할 수 있어요. 별다른 문제는 없고 멤버들도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됐죠. 멤버들이 일본어를 물어보면 제가 가르쳐 주기도 해요.”(타쿠야)

리더 신 역시 “초반에는 말이 안통해서 몸으로 대화해 오해도 있었고 작은 다툼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고 기분이 어떤지도 알아서 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하나가 된 크로스진은 다국적 그룹으로서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아무리 가까워도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하죠.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게 운명이에요. 저희 한국 멤버들도 중국이나 일본 멤버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서 느껴요. 다른 멤버들도 저희를 통해 한국을 알리죠. 또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강함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고 자신감도 있어요.”(신)

크로스진은 모두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다국적 멤버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멤버들에 따르면 모두 젊은 나이라 넘치는 열정으로 결집이 잘된다. 특히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화음을 넣으면서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멤버들 간의 화합도 중요하지만 각국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최근 팬미팅을 했는데 노르웨이에서 오신 팬도 있었죠. 한국말을 잘하시더라고요.(웃음) 인도, 홍콩, 일본, 한국 등 다양하게 오세요. 앞서 홍콩과 상하이에서도 불러줘 TV 방송에도 나왔어요. 각지에서 사랑을 받아 감사해요.”(신)

크로스진은 오는 28일 일본 도쿄 단독콘서트를 통해 현지 팬들과 다시 만난다. 벌써 네 번째 일본 단독콘서트다. 지난 2013년 12월 콘서트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들은 팬들에 가깝게 다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기쁜 내색을 보였다. 또 각국의 팬들이 크로스진의 이름으로 한 공연장에 모이는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 음악으로 뭉친 6인 6색 개성만점 크로스진

크로스진 멤버들은 아이돌그룹으로 데뷔 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일본 멤버 타쿠야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연기와 모델 활동을 했으며, 한국에서도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리더 신과 함께 패션쇼 무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잡지 화보촬영에도 임했다.

신은 CF는 물론 종합편성채널 채널A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2012년 KBS2 ‘빅’으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진주 사나이’ 상민은 데뷔에 앞서 댄스에 일가견이 있었다. 멤버들에 따르면 고향인 경상남도 진주에서 알아주는 춤꾼이란다.

“고등학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전국 청소년대회 무대에 올라갔어요. 당시 무대를 마치고 운 좋게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와서 오디션을 봤죠. 워낙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상민)

“저는 멤버들이 데뷔할 때 즈음 제대하고 복학했어요. 실용음악학과라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좋은 기회가 와서 원래 제 꿈인 가수가 되기로 결정했죠.”(세영)

이처럼 국적도 꿈도 다르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멤버들은 크로스진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멤버마다 좋아하는 음악과 영향을 받은 가수도 다채로워 다국적 그룹이라는 특색을 더욱 살려주고 있다.

댄스를 담당하는 상민은 원더걸스의 ‘텔미’ 춤을 추면서 자신의 댄스 재능을 발견했다. 신은 에픽하이의 ‘플라이’를 접한 뒤 용기를 주면서 힐링이 되는 음악을 추구하게 됐다. 세영은 뮤지크 소울차일드의 ‘러브’를 부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울에 빠졌다. 용석은 선배 동방신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저는 역시 동방신기 선배님이죠. 엄청났어요. 예전에는 음악방송을 기다리면서 즐겨봤어요. 동방신기 선배님들은 외모, 노래, 실력, 연기 등 정말 매력이 넘치세요. 그때 그걸 보고 ‘나도 동방신기처럼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어요. 저는 ‘허그’도 좋았어요. ‘라이징선’를 비롯해 다 좋아해서 지금도 부르고 있죠. 물론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어요.”(용석)

타쿠야는 자신이 K팝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빅뱅의 ‘하루하루’를 통해서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는 당시 한글을 몰라도 따라 불렀을 정도로 관심을 가졌다. 특히 타쿠야는 카라의 ‘미스터’ 춤을 따라 하면서 엉덩이를 흔들어봤다고 고백해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크로스진은 이처럼 다양한 아티스트의 영향을 받은 만큼 앞으로 자신들을 보고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기길 바랐다. 이들은 그러기 위해 다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가는 크로스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2년 동안 잊지 않고 기다린 팬들께 감사해요. 올해는 볼기회가 많을 거예요.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위해 노력할 테니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신)



사진=장원석 작가 (몬드리안 스튜디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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