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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식중독 피하는 4가지 묘약은?
[헤럴드경제 =김태열 기자]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고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미 제주도는 지난주부터 장마철로 접어들었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고온다습한 7월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시기이다.

여러가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의 창궐시기가 바로 요만때 쯤인 장마철이기 때문이다. 세균은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가장 잘 증식하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 음식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에 음식이나 물이 세균에 오염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그 음식을 섭취하게되면 ‘감염성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세균 외에도 바이러스나 기생충 등도 감염성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성 장염을 유발하는 세균으로는 이질균,콜레라균, 출혈성 대장균 등이 있고 바이러스에는 노로바이러스, 장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A형 간염’ 역시 최근 10~30대에서 매우 높은 발병율을 보이고있는데 이 질환 역시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 도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병한다. 


▶ <식중독 1 : 포도상구균 의한 식중독> “음식 끓여먹어도 독소는 죽지않아 상한음식 안먹는게 최선”

식중독은 인체의 피부에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이나 바실러스균이 생산하는 장독소를 섭취해 발생한다. 깨끗하지 않거나 상처가 있는 손으로 음식을 다룰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되어 음식속에서 번식하고 독소를 분비한다.

포도상구균이 만든 독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을 경우 1~6시간이 지나면 구토 복통이 생기고 설사가 일어나며 약 12시간 동안 증세가 지속된다. 음식을 100℃로 끓여 먹으면 식중독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장에 작용하는 독소는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으므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상한 음식을 먹지 않는것이 최선이다. 포도상구균성 식중독은 수분을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항생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방을 위해 음식의 위생적 처리와 보관에 유의하고 가급적 생식은 피하고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식중독2 : 장염 비브리오> ”여름철에는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조심하세요”

장염 비브리오균은 해수에서 살며 겨울에는 해수 바닥에 있다가 여름에는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이를 생식한 사람에게 감염된다. 주로 6월에서 10월에 발생하며 국내 어패류의 10~20%가 비브리오균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오염된 어패류로는 꼬막, 바지락, 물미역, 피조개, 새우, 낙지, 물치, 망둥이 등이며 설사와 복통·구역·구토를 일으키고 흔히 고열이 발생한다. 이는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하면 3일 이내에 호전될 수 있다. 한편 감염력이 높은 비브리오는 장을 통하여 체내로 침투하여 균이 전신에 퍼져 사망에 이르는 종류도 있는데 간이 나쁘거나 알코올 중독자가 생선회나 굴을 먹게 되면 발병률이 높으며,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무서운 병으로 괴질로 불리기도 했다.


▶<식중독3 : 보툴리누스 중독증> “밀봉음식이라고 안심할 순 없다!”

보툴리누스 중독증이란 식중독의 일종으로 보톨리늄균이 만들어 내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소에 중독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이 독소가 몸에 침입하면 12~36시간이 지나면 목이 마르고 눈이 흐려져 잘 안보이고 숨이 차는 초기 증상을 거쳐 힘이 없어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 독소는 부적절하게 처리한 캔을 비롯해 냉장 보관하지 않거나 공기가 통하지 않게 밀봉 가공한 음식에서 주로 발생한다.

보툴리누스 중독증은 대체로 음식물을 매개로 발생하며 치사율은 8%에 달한다. 이 밖에 몸에 난 상처를 통해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툴리누스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제조과정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데 독소는 10분간 끓이면 분해되므로 밀봉 포장된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캔의 경우 용기가 부풀어 있으면 열지 말고 곧바로 반품하거나 버려야 한다.



▶<식중독4 :장출혈성 대장균> ”청결한 식생활로 식중독을 예방해야!”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O-157에 감염이 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환자는 해마다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함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며 혈액이 용해되어 신장이 손상되는 요독증 증세를 보이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수십 명이 보고되었고 미국의 경우 이 대장균의 감염으로 연평균 7만 가량의 환자가 발생해 61명이 숨지고 일본에서는 해마다 2천명의 환자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전염병은 주로 6~9월에 발생하는데 출혈성 대장균 감염을 막으려면 쇠고기는 70℃ 이상으로 2분 이상에서 가열, 조리해 먹고, 도마나 조리기구는 청결히 사용하며, 손을 자주 비누로 씻어야 한다. 설사가 나는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균을 퍼뜨릴 수 있으므로 음식 조리는 물론이고 수영장에 가서도 안된다.


음식을 먹고 복통과 함께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었다면 다음과 같이 해 보세요!

- 탈수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일 300cc 정도의 음료수나 맑은 과일 주스를 천천히 섭취

-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고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 설사가 계속되면 쌀을 끓인 미음을 수시로

- 항문 주위가 빨갛게 되거나 피부가 갈라지면 더운물로 닦아 주고 완전히 건조시키고 연고를 발라주세요.

- 소화기에 자극적인 거친 죽, 튀김 음식, 콩, 생야채, 카페인 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감자, 매우 뜨겁거나 아주 찬 음식, 청량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경우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프고 뒤틀리는 경우, 하루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병원에 가야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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