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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종 유일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쟁력은…독자 사업 구축으로 시장 차별화
[헤럴드경제(대전)=이태형 기자]인공위성 완성품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와 유기질비료 제조업체인 효성오앤비는 업종 내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이다. 코스닥협회가 지난 19일 주관한 대전 지역 상장사 기업설명회(IR)에 참가한 이들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인공위성과 대표적인 1차 산업인 비료라는 업종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사만의 독자적인 사업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위성 완성품 제작업체인 쎄트렉아이는 위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는 유가증권시장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함께 국내 두 곳뿐이다.

특히 500㎏ 이하의 소형 인공위성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 쎄트렉아이는 세계 최초로 1m급 고해상도 소형 위성시장을 개척했다.

이성대 쎄트렉아이 부사장은 “50㎝급 해상도 영상을 확보해 성능은 중대형 위성의 80% 수준이면서 가격은 20%인 제품을 내놓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국방정찰위성 사업을 수주하면 향후 5년간 연간 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올 4월부터 개시한 위성영상 판매사업을 통해서도 제조업 매출의 10%선인 40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쎄트렉아이는 위성 부품을 공급하는 대신 렌즈에서 본체, 지상기지국까지 턴키 방식으로 수주해 인공위성 완성품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국내 인지도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스페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제품을 수출, 높은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매출의 기복이 크지 않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양산업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비료산업을 영위하는 효성오앤비 역시 독자적인 사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기질비료 전문기업 상장사로는 국내 유일한 효성오앤비는 화학 비료 일색이던 비료시장에 유기질비료를 도입해 기타 비료 기업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효성오앤비의 강점은 업계 유일의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며 신제품을 개발, 보유한 14개의 특허를 상용화해 매출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효성오앤비는 부산물비료(퇴비)로 사업을 확장하며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방식 효성오앤비 사장은 “오는 2017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생산 비중을 15%까지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친환경 퇴비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오는 7월부터 제 5공장인 안성공장에서 부산물비료가 생산되면 2014년 회계연도상 60억원의 매출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90% 이상인 유기질비료 매출 비중을 점차 줄여 오는 2020년까지 유기질비료와 부산물비료, 바이오제품의 매출 비중을 골고루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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