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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부진에도 …서울 반도체 ‘눈길’ 왜
LED 시장 성장성 유효 매력적
1분기 실적 발표 전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서울반도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대장주인 서울반도체는 실적 부진으로 2분기 들어 추세적인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LED 조명 교체수요가 본격화되고 대부분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반등시기를 맞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4월 1일부터 20일까지 15.78% 하락했다. 지난 3월 11일 종가기준 5만원까지 치솟았던 서울반도체는 5월 한달내내 4만원선을 밑돌다가 지난 16일 4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실적 우려감 탓이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8% 늘고 영업이익은 11.6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반도체의 실적 부진은 예상보다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과 LED 공급가 하락으로 인한 마진 감소 탓으로 분석됐다.

증권가는 서울반도체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 백열등 재고가 소진되고 LED 조명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등 LED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전세계 조명시장에서 LED의 비중은 4%에 불과한 초기단계다. 서울반도체는 스마트 조명에 최적화시킨 신제품 ‘아크리치3’를 3분기에 출시한다. 이에따른 조명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만큼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ED교체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가격 경쟁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이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전략”이라면서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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