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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내손안의 TV’ 모바일 IPTV 선점 경쟁 치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스마트폰으로 무선IPTV를 시청하는 모바일 이용자들이 늘면서 이른바 ‘손안의 TV’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IP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통신사들의 마케팅과 기술 경쟁도 집에서 셋톱박스를 통해 보는 유선 IPTV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시청하는 무선 IPTV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 기준 국내 IPTV 포함 디지털 유선 방송 가입자는 2500만명을 넘어서며 사실상 포화 상태에 들어갔다.

반면 무선IPTV는 최근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는 아직 500만명에 불과해, 이통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IPTV 자체만으로 조 단위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앵커(anchor) 비즈니스’가 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무선 IPTV 이용자는 ‘고(高) 요금제’ 유지율이 높은 반면 이동전화 해지율은 낮은 특성을 보인다. 


이에 이통사들은 시장점유율 확보는 물론, 수익성을 보장하는 이들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존 LTE 통신 상품과 연계해 무선 IPTV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경쟁이다.

SK텔레콤의 무선IPTV인 Btv 모바일 이용량은 지난해 1월 517MB에서 올해 5월 1800MB 이상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무선 IPTV 사용자들이 데이터 사용료 등 요금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해, 자사의 모바일TV 서비스인 Btv에 특화된 ‘Btv모바일팩’ 서비스를 내놨다. 일별 최대 2GB까지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월 9000원에 모바일TV를 데이터 요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최근 이통3사가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6만원대 요금제부터 모바일 Btv와 T스포츠 부가서비스의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물론, 중저가 요금제 고객들도 Btv 모바일팩을 통해 데이터 통화료 부담없이 모바일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스포츠 시즌을 맞아 더 편리한 UI(사용자환경)로의 개편 및 프로모션 등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 모바일 IPTV인 U+HDTV에서 실시간으로 인기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박영상’을 서비스하며 추가 가입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자사 U+HDTV 가입자들이 통신사에 관계없이 지인들과 재미있는 영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타사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LG유플러스의 모바일TV를 향후 하위 메뉴가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차별화시키는 등 고객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의 모바일TV 서비스 올레tv모바일은 다중망 접속 최적화 기술인 ‘ABC 솔루션’을 상용화 해, 실시간 채널 시청 시 고객들이 평균 74%의 모바일 데이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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