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은행 이사진, 허심탄회한 자리 마련한다…갈등 봉합 분수령 될지 주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민은행 이사진이 모든 것을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자리를 마련한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불거진 이사진 간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은행 이사회는 17일 시내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은행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갈등 봉합에 실패한 지난 30일 열린 임시 이사회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 등 사내이사와 김중웅 이사회의장 등 사외이사 6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사회가 아닌 간담회 형식의 자리로 정식 안건을 논의하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산시스템 교체로 이사진 간 갈등의 골이 생긴 만큼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결국 갈등 봉합에 실패했다. 사외이사들이 정 감사의 감사보고서는 물론, 이 행장의 전산시스템 교체계획 원점 재검토 방안 역시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은 금융감독원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산시스템 교체사업 진행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행장 및 정 감사 측과 사외이사 측간 갈등의 골이 워낙 깊어 해결방안을 쉽게 모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전산시스템 변경과 관련한 지주 및 은행의 임원들이 대거 중징계를 통보받은 만큼 변화의 기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