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는 16일 부산 본사에서 파생상품시장의 질적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한국파생금융포럼‘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김정훈 의원(새누리당), 이영활 부산시 부시장, 업계 및 학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정기포럼에서 김성태 동의대 교수는 ‘미국의 거시경제지표가 국내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주제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미국 거시경제지표 발표는 코스피200 선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코스피200 야간선물 시장의 일중 및 일별 수익률과 코스피200 주간선물의 시초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미국 거시경제지표 중 물가지수(CPI, PPI)와 제조업지수의 영향력이 크며 부정적 발표가 긍정적 발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균 삼성증권 위원은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저성장 고령화 등으로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엔 상품이 제한돼 있어 ELS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이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로 주가 쏠림현상에 노출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TF옵션의 상장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재호 파생상품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ETF옵션은 거래가 가장 활발한 미국처럼 실물인수도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ETF옵션시장 도입으로 헤지비용을 절감하고 ETF시장 및 주가지수옵션시장의 동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파생금융포럼은 파생상품시장의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전문포럼으로 지난 2012년 9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거래소는 “한국파생금융포럼을 통해 학계와 업계의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파생상품시장의 질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학술대회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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