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부품주 끝모를 추락
이녹스 · 하이소닉 등 신저가 속출
2분기 들어 37.51% 하락 기업도


스마트폰 부품주가 끝모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2분기 들어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는 연일 하향곡선을 그렸고, 2분기 실적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2분기부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주요 부품주들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 제조업체 비에이치는 4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34.91% 하락했다. 플렉스컴과 인터플렉스도 같은 기간 각각 37.51%, 32.03% 떨어졌다. 주요 부품업체 파트론은 4월 15일 최고가 대비 23.65% 하락했다.

이녹스와 하이소닉, 우전앤한단 등도 같은 기간 20% 가량 뒷걸음질치면서 최근 52주 신저가를 줄줄이 기록했다. 


이는 주요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실적이 상당히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당초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5가 출시돼 부품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출하량이 감소되고 제품단가가 낮아지면서 수혜폭이 미미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3% 가량 역성장한 2억6000만대로 추정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역시 13%가량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대안으로 꼽혔던 태플릿PC도 1분기 성장률이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이 정체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스마트폰부품주들의 주가 조정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들 종목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3분기부터 단가인하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부품주의 주가 재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이 처음으로 분기대비 역성장하면서 성장 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도 아이폰6 강세, 안드로이드 중저가폰의 성장 등으로 저성장 추세가 지속돼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이익과 주가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