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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금융지주, 2분기 실적 ‘볕’ 드나
우리금융 계열사매각 등 영향
순이익 26% 큰 폭 증가 전망



고전을 면치 못하던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2분기에는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금융의 계열사 매각으로 영업외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나머지 지주사들의 선전도 가세하면서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신한ㆍKBㆍ하나ㆍ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총 11조15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76% 줄어든 수준이지만, 시장의 평가는 선방했다는 게 대체적이다.

특히 KB금융이 전분기보다 7% 늘어난 3조10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신한금융(3조547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2분기 매출액은 2조7025억원으로, 5.7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2조294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순이익의 성장세는 더욱 눈부실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1조958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3.64% 늘었다.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은 우리금융이 계열사 매각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생긴데다 대손충당금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의 순익은 66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7.9%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4.4% 급증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하나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34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5.6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충당금 부담이 사라진데다 SK하이닉스 보유지분에 대한 매각이익과 영업력 강화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KB금융의 추정 순이익은 4.7% 늘어난 39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분기에 선전했던 신한금융은 6.27% 줄어든 5582억원이 될 것으로 보여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예대금리차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고, 5월 고금리 채권 만기 규모가 증가하면서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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