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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현, 보성CC클래식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스타탄생’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대상 욕심 난다.”

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우현은 15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7062야드)에서 열린 보성CC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최준우(3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2주전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우현은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상금은 6000만원.

김우현은 시즌 최우수선수를 정하는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에서 1위(2250점), 시즌 상금 순위는 4위(2억원)에 올랐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우현은 전반에 2타를 잃으며 최준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사진=KPGA

그러나 최준우가 18번홀(파4)에서 1.2m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한 덕에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최준우는 18번홀에서 다시 치러진 연장전에서 티샷을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뜨렸다. 김우현이 두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반면 최준우는 세 번째 샷으로 홀 1.5m에 떨어뜨려 파 세이브를 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준우의 파퍼트는 홀을 또 외면했고, 김우현은 1.5m 거리 파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마감했다.

김우현은 “2주 전 우승 때 입었던 티셔츠, 바지, 양말까지 그대로 입고 나왔다. 행운이 따를 것같았기 때문이다”고 웃으며 “연장 승부에서 승리한 후 나도 모르게 우승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기쁨을 전했다.

김우현은 “올 시즌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현재 상금순위가 4위고, 대상포인트가 1위인데 상금액수를 떠나 매 대회 꾸준히 경기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이 욕심난다”고 했다.

김인호(21), 김승혁(28), 이태규(41)도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챔피언 김태훈(29)은 이날 2타를 잃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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