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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루키’ 백규정, 신지애부터 넘는다…S-OIL 챔피언스에서 3승 도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신지애부터 넘는다.”

‘특급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201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지난주 롯데칸타나 오픈에서 2승을 올리며 올시즌 유일한 다승자(2승)로 올라선 백규정이 내친김에 2연승과 3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규정은 13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개막되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백규정이 이 대회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2006년 신지애(3승) 이후 8년 만에 신인으로 3승을 올리는 선수로 올라서게 된다. 역대 신인 최다승 기록은 1996년 박세리가 세운 4승이다. 뿐만 아니라 신인왕 굳히기는 물론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상금 랭킹 1위에도 오르게 된다. 백규정은 현재 2억4255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다.

백규정은 “조금 피곤하지만 샷감각은 이번 시즌 계속 좋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일부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도 백규정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상금 랭킹 1위 장하나(22·비씨카드·2억7735만6938원)와 5위 김세영(21·미래에셋)은 다음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상금 랭킹 2위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경쟁자는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 이민영(22), 김하늘(26·비씨카드)과 동갑내기 라이벌 김효주(19·롯데) 정도다.

디펜딩챔피언 변현민(24·요진건설)도 2연패로 최근 침체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변현민은 “이 코스는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보다는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지키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또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홀과 수비해야 할 홀을 잘 판단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한데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선수들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보였다.

백규정과 김하늘, 변현민은 1라운드서 한조에 편성돼 첫날부터 불꽃튀는 샷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브라질월드컵 개막과 함께 시작하는 대회답게 대회 테마인 ‘Carnival of Samba’에 맞춰 브라질, 삼바 브랜딩을 연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SBS골프를 통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매 라운드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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