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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 벨기에 “까다로운 한국…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자국언론들 “한국, 위험한 팀 아니다”
“평가전은 실제 경기와는 다르다.”(벨기에 공격수 메르턴스)

“한국의 평가전 결과는 큰 의미없다.”(러시아 공격수 케르자코프)

홍명보호가 최근 평가전에서 잇따라 졸전을 펼치며 실망감을 안겼지만 H조 상대국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벨기에 공격수 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모지다스크루지스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서 0-4로 대패한 데 대해 “평가전은 월드컵 본 경기와 다르다. 한국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고 했다.

메르턴스는 “예를 들어 우리가 평가전에서 5-1로 대파한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는 비기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평가전과 월드컵 본선 경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축구 대표팀 주전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역시 한국의 평가전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케르자코프는 전날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이투에서 공개 훈련을 마친 뒤 “(가나와의) 한국 평가전을 전반전만 봤다. 점수와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한국과 조별리그 첫경기서 맞붙는 케르자코프는 “진짜 실력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가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이 가나에 대패한 것이 온전한 한국의 실력일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케르자코프는 지난달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 수비진에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반면 H조 상대국 언론들의 반응은 달랐다. 홍명보호의 모의고사 결과를 놓고 ‘한 수 아래’ ‘위험하지 않은 팀’으로 분류하는 모습이다.

벨기에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르자는 “한국은 벨기에 대표팀에 위험한 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혹평했다. 러시아 스포츠일간지인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도 한국 수비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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