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대만 위안다(元大)증권이 동양증권 인수 대금을 내고 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양증권은 위안다증권이 구주와 유상증자로 배정받은 신주 대금 2750억원을 완납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납부 금액의 10%인 계약금 275억원은 이미 들어왔고 나머지금액인 2475억원은 오늘 납부됐다”고 말했다.
위안다증권은 자회사인 ‘유안타 시큐리티스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27.06%)을 인수하고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을 받아 53.6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됐다.
동양증권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을 결의할 예정이다. 동양증권은 지난 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서명석 대표이사 사장과 황웨이청(黃維誠) 위안다증권 국제경영부문 수석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현재로선 서 사장과 황웨이청 부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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