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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김병현, 320일만의 선발 등판… 2⅔이닝 7실점
[헤럴드생생뉴스] 고향 광주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메이저리그 출신 잠수함 투수’ 김병현(35ㆍKIA 타이거즈)이 320일 만에 1군 무대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초라한 성적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김병현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7실점(6자책)했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7월 25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2⅓이닝 8피안타 9실점 8자책) 이후 320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선동열 KIA 감독은 4월 10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병현의 한계 투구 수를 60~70개로 보고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하지만 이날 김병현은 이마저도 채우지 못했다. 김병현은 이날 51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28개(볼 23개)에 불과할만큼 제구에 애를 먹었다.

1회 초 한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김병현은 한상훈과 정근우를 범타로 처리했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

김병현은 2회초 공 8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는가 싶었다. 1ㆍ2회에 8점을 뽑아낸 KIA의 타선도 든든한 우군이 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3회에 제구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한화의 3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은 김병현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뽑아냈고, 후속타자 이용규 역시 볼넷으로 손쉽게 1루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상훈은 중전적시타를 쳐냈고, 정근우도 볼넷을 골라나가 김병현은 다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의 중심타선인 김태균과 펠릭스 피에를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잡아낸 김병현은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2사 2ㆍ3루에서 송광민과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던진 7구째 시속 126㎞짜리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상황이 꼬였다.

김병현은 최진행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에게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영필이 김경언에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김병현의 실점은 7로 늘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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