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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3개월 ㆍ1년 저점하회 종목 살펴보니…LEDㆍ휴대전화 부품주 ‘우루루’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코스닥 지수가 530선이 무너지면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중소형주 상승장에서 주목 받았던 발광다이오드(LED)주와 휴대전화 부품주가 대거 신저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 고공행진을 펼쳤던 코스닥지수가 지난 4월 23일 장중 573.88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523.12를 기록, 9%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투자자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30선마저 무너지면서 3개월ㆍ1년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휴대전화 부품주인 플렉스컴과 이녹스, 비에이치, 에스맥, 하이소닉 등이 잇따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하면서 단가인하 등 영향으로 휴대전화 부품주의 주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스마트폰 성장둔화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했던 태블릿PC 마저 부진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밀했다.


이밖에 KG이니시스, 안랩, 매일유업, 성광벤드, 액토즈소프트, SK브로드밴드, 상보 등이 52주 신저가로 곤두박질 쳤다.

또 서울반도체와 루멘스 등 LED주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선데이토즈, 조이맥스, SBS콘텐츠허브 등 ‘놀자주’의 주가도 최근 3개월사이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신저가 종목에 대한 투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두선 현대자산운용 이사는 “신저가주는 수익 구조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신저가 경신 종목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을 노리는 역발상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3개월 저점 하회 종목 가운데 에스엠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70억원)는 전년동기대비 91.37%, 루멘스는 41.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KF모빌리언스, 성도이엔지, 인타파크INT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이후 서울반도체 주식을 158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624억원), KG이니시스(356억원), SK브로드밴드(316억원), 매일유업(309억원), 에스엠(281억원) 주식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

한 증권사 스몰캡팀장은 “낙폭이 큰 종목 가운데 미래 성장성과 실적 개선, 수급상황을 따져 잘 투자한다면 주가반등시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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