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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삼성SDI, 포드와의 협력은 새로운 사업기회 의미-KB투자증권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지난 5일 삼성SDI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기존 자동차용 납축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컨셉트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내에서 전장 기술이 갈수록 확대되고, 최근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스탑앤고(Stop & Go 정차 시 시동을 껐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 기능이 적용되는 등 배터리의 활용도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충방전 효율이 낮은 납축 배터리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납축 배터리 대비 2.5~3배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향후 3년 내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자동차용 납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로 삼성SDI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용 공급할 전망”이라며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되는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2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며 최근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 연비 개선이 지상 과제인 만큼 포드뿐 아니라 다른 주요 자동차 메이커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 삼성SDI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삼성에버랜드가 상장 계획을 발표하였고,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는 삼성SDI의 자사주 4.6%, 제일모직의 자사주 4.0%, 삼성카드의 제일모직 지분 4.7%를 총 6562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삼성SDI 통합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13.5%에서 19.6%로 확대하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낮아진 지분율로 인해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된 바 있었으나, 이번 지분 매입 발표로 우려를 충분히 불식시킬 수 있었으며, 삼성SDI 통합법인이 향후 핵심 전자 계열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자사주 매각으로 삼성SDI 통합법인의 현금보유고는 1조8000억원으로 높아졌으며, 이는 향후 중대형 배터리와 전자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데 충분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외 삼성물산 (7.4%), 삼성에버랜드 (8.0%)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지분 역시 유동화될 경우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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