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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FIFA, 월드컵 참가선수 전원 도핑검사 추진
[헤럴드생생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강력한 도핑 검사를 실시한다.

4일(이하 한국시간) 한 해외 통신에 따르면, FIFA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참가 선수 전원이 약물 검사를 받도록 하고 ‘생물학적 여권’을 소지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FIFA는 오는 13일 열리는 개막전에서부터 선수 전원을 상대로 약물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FIFA의 약물 검사를 총괄하는 지리 드보락 교수는 “우리는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얼마든 약물 검사를 할 수 있다”고 공표했다.

FIFA는 이미 3월부터 무작위로 각국 대표팀 또는 클럽의 훈련 캠프를 방문해 혈액 및 소변 테스트를 해오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대표팀이 지난주에 테스트를 받았다.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때 혈액ㆍ소변 시료를 제출했다.

문제는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 내에 제대로 된 검사 기관이 없다는 것.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던 브라질 유일의 도핑 검사 시설에 대해 국제 기준에 들어맞지 않는다며 인증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FIFA는 혈액ㆍ소변 시료를 스위스 로잔의 연구소로 보낼 예정인데 비용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특히 혈액 시료는 채혈 후 36시간 내에 조사해야 해서 시간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FIFA는 선수 전원의 생물학적 여권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FIFA는 이 여권에 선수의 혈액 및 소변 테스트 결과를 담고, 선수가 현역 생활 내내 이를 소지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육상과 사이클은 이미 이 여권을 사용하고 있다.

FIFA는 월드컵 이후 생물학적 여권 사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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