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츠야마 PGA 우승에 분노 못 감춘 이시카와 료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일본의 골프 신성 마츠야마 히데키(22)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으로 일본 열도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한 남자는 이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숨기지 못 했다.

‘굴러들어온 돌’에 뽑혀나간 ‘박힌 돌’ 이시카와 료(23)다. 그동안 일본 골프계는 이시카와 한 사람만 믿고 가자는 분위기였다. 막대한 후원을 이시카와에게 몰아줬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이시카와는 ‘독식’을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52야드)에서 끝난 미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마츠야마가 연장 혈투 끝에 케빈 나를 꺾고 우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PGA에 진출한 이시카와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 한 반면, 마츠야마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PGA 무대에 뛰어들면서 이번 우승을 포함해 벌써 15개 대회에서 톱10에 4회나 진입하는 등 이시카와를 압도하고 있다.

이시카와 료가 마츠야마의 우승과 관련해 남긴 트윗 글.

같은 대회에서 57위에 머문 이시카와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히데키(마츠야마)가 우승했다. 히데키와 팀 관계자들 축하한다”면서 젊잖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히데키가 이겼다, 일본인이 이겼다는 기쁨은 있지만, 그렇지만 분하다. 분하다고 생각한다면 더 잘해 보자라고 내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의 기분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nanakaseyashiro@gmail.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