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 괴물, 미국까지 접수하다…마츠야마, PGA 투어 데뷔 첫 해 우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일본 괴물이 미국까지 접수했다.

일본 남자프로골퍼의 새 아이콘 마쓰야마 히데키(22)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쓰야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재미동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18번홀(파4)에서 케빈 나가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고전 끝에 네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반면 마쓰야마는 세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린 뒤 3m 남짓한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 달러(약 11억4000만원).

지난해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휩쓸며 ‘괴물루키’ 별명을 얻은 마쓰야마는 PGA 투어에서 일본인 선수로는 네번째로 우승컵을 수확한 선수로 기록됐다. 2008년 이마다 류지 이후 6년 만이다.

닛칸스포츠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마쓰야마의 우승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마쓰야마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쉽지않은 코스였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숏게임이 좋지 않았는데 아이언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18번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로 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남성적인 강인한 인상에 키 180㎝, 몸무게 75㎏의 탄탄한 체구를 갖춘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때부터 이름을 날렸다.

2010년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2011년 일본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 최고 성적을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실버컵을 받았다. 

[사진=던롭코리아 제공]

2012년에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간 마쓰야마는 2013년 프로에 데뷔, JGTO 신인왕과 상금왕 타이틀을 휩쓸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13-201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PGA 투어 26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8위에 올랐고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3오버파 291타를 쳐 공동 65위로 떨어졌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