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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하골프가 아이언맨을 표절했다고?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골프 터미네이터 vs 아이어맨’

야마하 골프(㈜오리엔트 골프)의 ‘골프 터미네이터’와 할리우드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이 한판 전쟁을 벌이게 됐다.

아이언맨 시리즈 제작사 마블의 모회사이자 캐릭터 지적 재산권을 갖고 있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오리엔트 골프에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광고방영 중지 요청을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트디즈니 코리아는 최근 현재 방영중인 ㈜오리엔트 골프의 야마하 리믹스 광고에 아이언맨의 캐릭터가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광고중지를 요청했다. 또 지난 방영분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야마하 리믹스 드라이버 광고에 나오는 ‘골프 터미네이터’는 금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로봇이다. 언뜻 아이언맨과 비슷해 보이지만 “로봇수트를 입은 인간을 형상화한 로봇을 제작하다보면 근육질 남성을 표현하기 위해 상체, 팔다리의 근육을 수트에 구현한 점 등이 보기에 따라서는 유사하게 표현될 수 밖에 없다”고 ㈜오리엔트 골프 측은 주장했다. 이러한 특징이 유독 아이언맨에 국한되지는 않다는 것이다. 


㈜오리엔트 골프 관계자는 “야마하 골프는 오래 전부터 골프 클럽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반인반마의 거인이나 케이론을 형상화 한 파워풀한 이미지의 광고를 방영했다. 2011년에는 워너브라더스사와 정식 판권 계약을 하고 배트맨 시리즈의 광고를 방영하는 등 퍼포먼스에 관한한 가장 강력한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임팩트 있는 캐릭터들을 이용해 왔다”며“이번 광고도 야마하 골프의 비거리와 퍼포먼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일관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2년여의 준비과정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골프 머신’이라 명명한 로봇을 제작했다. 불법적으로 아이언맨을 복제하거나 도용하고자 한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지적재산권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디즈니사의 ‘아이언맨’과 국내 기업이 개발한 ‘골프 터미네이터’ 사이의 저작권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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