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배구, 21년 만에 네덜란드에 승리
[헤럴드생생뉴스]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숙적 네덜란드에게 21년 만에 승리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인도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회 E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20-25 25-22)로 이겼다.

장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네덜란드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31위로 한국(21위)보다 낮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에 크게 앞선다.

한국이 월드리그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것은 1993년 서울에서 3-2로 승리한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월드리그에서 네덜란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8패로 일방적으로 밀린 한국은 16연패 끝에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월드리그 외의 다른 국제대회와 친선경기, 전지훈련 등을 포함한 상대 전적에서도 네덜란드는 한국에 6승 33패로 앞서 왔다.

1세트부터 목적타 서브를 적중시켜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67%의 공격 성공률을 찍으며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한때 11-17로 뒤졌으나 25-23으로 역전하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대표팀은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시소게임의 와중에 상대 집중력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17-13으로 격차를 벌려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26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된 박철우는 “네덜란드로 오기 전부터 자신이 있었는데 어제 경기는방심하다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