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에서 이에 앞서 거행된 국민의례에서 왼손을 올려 오른쪽 가슴에 붙이는 행동을 했다. 오른손을 써야 정상적인 국기에 대한 경례다. 이 일로 기성용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29일 대표팀관계자는 해당 상황에 대해 기성용이 “너무 정신이 없어서 나온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또 기성용이 튀니지전까지 40여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그에 따른 긴장감으로 실수가 나온 것이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기성용의 왼손 경례 해프닝이 이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성용은 FC서울 시절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왼손 경례를 한 사례가 있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6조와 동법 시행령 제3조 규정에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선 채로 국기를 향해 오른손을 펴서 왼편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거나 거수경례를 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분패한 홍명보호는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기성용은 “왼손경례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답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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