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020.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6개월째 이어진 경상수지 흑자와 수출업체들의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이 장 시작 전 발표한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1억2000만 달러의 흑자였고, 상품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점이자 전날 종가보다 0.3원 내린 1021.1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들어와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당 1023원 선에 바싹 다가선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수출 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1020원 선까지 밀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6시 종가보다 1.53원 내린 100엔당 1004.38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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