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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병동 SK, 6월 반등은 가능할까?
[헤럴드경제=신현식 인턴기자]‘팀타율 꼴찌(0.275)’, ‘팀방어율 8위(5.64)’. SK의 현재 성적이다. 4월 말까지 3위까지 유지하다 현재 7위까지 떨어지며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28일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넥센의 강정호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스윕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SK 왕조를 지켜본 팬들은 현재의 SK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 힘든 상황이다 .

SK의 반등이 쉽지 않은 이유는 부상선수가 많아서다. 하위팀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타자 중 ‘네임벨류’가 가장 좋았던 스캇은 부상으로 1군 말소 상태다. SK팬들은 시쳇말로 “시즌 끝나고 진해수, 박정배 출장 경기와 스캇의 출장 경기가 비슷해질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다. 시즌 중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다는 소문까지 날 정도다. 


실제로 스캇은 30경기 출장했고, 진해수는 28경기 박정배는 27경기에 출장했다. 또 윤희상 선수의 불운의 부상, 조인성 손가락 부상, 최정의 허리 부상, 박진만의 오른쪽 무릎 부상 등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를 꾸릴 수가 없는 실정이다. 최근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펼친 울프도 전완근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었다.

타자들의 부상들도 문제지만 투수들의 부상은 불펜 투수들의 체력 소모로 이어진 것도 SK의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이유다. 앞서 말한 진해수와 박정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출전한 불펜 투수 1, 2위를 달리고 있다. 불펜과 선발진을 오고가는 ‘스윙맨' 선수들을 제외하고 20경기 이상 출장한 불펜 투수 중 박정배가 29.2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4위는 전유수로 22경기 26.2이닝이다.

불펜의 과부하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선발진의 부진이 한몫하고 있다. 김광현과 레이예스만 10경기 60이닝으로 선발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나마 채병용이 10경기 50.2이닝을 소화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방어율이 5.68로 안정감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SK 이만수 감독의 예상은 고효준의 5선발 정착과 울프가 부상에서 복귀가 마운드의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울프만 합격점을 받았고 고효준은 5선발에서 탈락했다.

SK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반등의 조건은 고효준이 불펜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롱릴리프가 가능한 고효준이 불펜의 어려운 상황을 이끌어야 한다. 불안한 5선발인 백인식이 무너져도 고효준이 막아줘야 한다.

또 현재 백업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 복귀까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더이상 백업이라고 할 수 없는 수위타자 이재원, 좌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훈,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태고 있는 신현철과 김성현까지 SK의 반등을 위해 주전 이상의 실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SK에게도 희망은 있다. 팀 도루가 59개로 1위다. 조동화와 김강민의 테이블세터진은 리그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최정과 스캇의 복귀만 이뤄진다면 SK도 ‘득점이 쉬운’ 야구를 할 수 있다. 


shsnice100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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