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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중간)영종도 카지노 개발 미단시티 토지 매각 추진 ‘엉터리’
-계약금도 못낸 中 투자기업과 다시 토지매매 MOU ‘특혜 의혹’

인천 카지노 사업을 포함한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 사업이 엉터리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의 카지노 승인이후 기대를 걸었던 중국자본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카지노 사업이 출발부터 삐끄덕 거리고 있다.
더욱이 미단시티 개발 시행사인 미단시티개발㈜에게 계약금 조차 내지 못해 토지 매매계약이 불발로 그친 중국투자 기업이 또 다시 인천도시공사와 토지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외국투자자인 리포리미티드, 인천도시공사, 국내 금융사ㆍ건설사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단시티개발은 지난 2월28일 중국 상하이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인 랑룬(朗潤ㆍLONG RUNN)그룹과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 29만7000㎡를 3.3㎡당 121만여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대상 부지는 중심상업지역, 단독주택, 숙박용지로 지난 2012년 4월 중국 기업인 애랑개선집단유한공사가 미단시티개발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사업 추진이 무산된 곳이다.
미단시티개발의 개발 대상부지는 총 270만㎡로 미단시티 중심부와 동측 지구 183만㎡는 미단시티개발이, 미단시티 서측 지구 87만㎡는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미단시티개발은 중국 랑룬그룹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360억원(토지매매가의 10%)을 지난 4월11일까지 받기로 하고 중국기업 중개인인 중국교포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미단시티개발은 외자유치를 위해 통상적으로 맺는 양해각서(MOU)와 이사회 절차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밝혀졌다.
미단시티개발은 계약금 지급을 미루는 중국기업에 대해 납입기한을 지난 9일까지 모두 3차례나 유예시켜줬지만 끝내 납입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2일 계약금도 내지 못한 중국 랑룬그룹과 토지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어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랑룬그룹이 도시공사에 매입의향을 밝힌 토지는 31만2815㎡(약 9만4627평)이다. 랑룬그룹은 미단시티에 세계적인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랑룬그룹이 미단시티개발 계약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 된것을 끝알고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한 투자자는 “계약금도 내지 못해 미단시티개발과 계약 체결이 무산된 랑룬그룹에게 도시공사에서 또 다시 토지 매매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특혜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정부로부터 어렵게 승인받은 카지노 사업이 출발부터 중국자본이 막혀 정부로부터 불신 받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홍석(인천)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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