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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적 소비’에 눈을 뜨다…홈쇼핑도 이젠 ‘윤리적 소비’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윤리적 소비’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윤리적 소비’란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원료를 재배, 생산, 유통하는 모든 과정이 나의 소비와 가치사슬처럼 연결돼있음을 인식하고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홈쇼핑채널 GS샵은 2010년부터 기부방송을 통해 장애인재활단체, 친환경기업, 공정무역단체 등에서 생산하고 판매 수익이 사회적 공익으로 이어지는 사회적기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샵이 방송에서 판매한 사회적기업 상품은 지난해에만 약 1만2000세트가 판매됐으며 올해 무난히 2만세트 이상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 매출은 2012년 대비 2013년에 두 배가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22일 지적 장애인들이 생산한 ‘위캔쿠키’ 판매 방송은 30분만에 2000세트가 넘게 판매되며 GS샵 기부 방송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올해 실시한 4번의 기부 방송에서는 사회적기업의 꿀 세트, 쿠키, 청정 나물세트 등을 판매했는데 모두 목표치를 훌쩍 넘어 평균 1000세트 가량 판매됐다. 


GS샵은 방송시간과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형태로 매월 1회 기부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총 8회에 걸쳐 육포세트, 쿠키, 수제소세지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 상품을 판매했다. 올해 역시 총 8회에 걸쳐 10여개 사회적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기부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부방송 외에도 인터넷쇼핑몰 GS샵(www.gsshop.com)과 고객참여형 테마 쇼핑몰 ‘디토(ditto.gsshop.com)’ 등에서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GS샵을 통해 고정적으로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가 진행되면서 여러 성공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17일에 방송한 사회적기업 ‘평화의마을’의 ‘제주맘 흑돼지 소시지 세트’는 캠핑시즌과 맞물려 30분만에 약 1400세트가 판매됐으며 이를 계기로 방송 이후 대형백화점에 입점 되며 중요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또 11월 29일에 방송한 사회적기업 ‘동그라미플러스’의 ‘한우 육포세트’는 GS샵에서의 1회 방송만으로 ‘동그라미플러스’ 연매출의 10%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광연 GS샵 미디어홍보부문 상무는 “홈쇼핑이 중소기업 상품 판로 확장에 기여했던 것과 같이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될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윤리적 소비에 더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샵은 오는 5월 30일 오후 3시 20분에 ‘최복호 인견이불 세트’를 방송한다. 침구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사랑방과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여름용 침구세트다. 인견 홑이불 1장, 매트 1장, 베개커버 2장 등을 함께 구성했으며 가격은 5만9000원이다. 판매수익금은 취약계층 고용에 사용된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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