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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들, 2014년 한국 경제 3.6%대 성장 전망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한국 경제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이며 연간 성장률이 3%대 중후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6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65%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4%보다 낮은 것이다. 하반기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일반적으로 3%대 중후반으로 추정)을 뛰어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도 성장 전망 역시 3~4%대를 예상하며 평균 3.6%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별 올해 전망을 보면 삼성증권이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3.5%로 예상해 가장 낮았다. KDB대우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3.6%,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3.7%였다. 신한금융투자는 3.8%로 전망해 6곳 중에선 가장 긍정적으로 봤다.

증권사들은 분기별 성장 흐름을 대체로 상고하저로 봤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지만 하반기엔 3.5%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곳이 많았다.

특히 내수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뒀다. 삼성증권은 “세월호 참사 이후 2분기 소비·투자활동 위축이 가시화하고 부동산정책 향방의 불확실성으로 주택 거래량과 내구재 소비가 재차 둔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전망치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와 관련 “세월호와 부동산경기 영향이 있어 썩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더 나빠지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대외 위험요인으로 증권사들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중국의 부동산시장 경착륙 가능성 등 경기 흐름,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등을 꼽았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대우증권이 1850~2200, 신한금융투자가 1800~2200, IBK투자증권이 1900~2150을 제시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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