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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리빙-쇼핑] ‘힐링 룸’ 으로의 초대
자연 담은 친환경 객실…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프레쉬 콘셉트 룸’
한강보이는 뷰 · 진드기 걱정없는 바닥
공기청정기 · 항균 벽지 · 편백나무 타일
자체제작 천연오일 디퓨저 향 상쾌함 가득
TV 대신 티볼리오디오 음악감상 편안
100% 친환경 침구 최상의 ‘숙면’ 도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다. 시도때도 없이 지저귀는 스마트폰은 던져버리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간절하다.

일상에서 동떨어진 어느 곳에서, 휘몰아치는 일상이 쌓아놓은 몸의 피로를 씻어내고 싶은 기분이랄까. “쉬어도 쉬는게 아니다”라는 말은 곧 “쉬는 법을 모른다”라는 말과 같다. 21세기, 밥벌이에 매일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직장인은 쉴 줄 모른다. ‘잘 자는 것’은 더 말할 것 없다. 일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지만 정작 깊게, 편히 자기는 말만큼 쉽지 않다.

“잠을 못자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요컨데 나는 인생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키의 범접하기 어려운 ‘쿨함’이 부족한 우리는 깊은 잠과 휴식이 필요하다. 여기,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시끄러운 바깥 소음도, TV의 잡음도 차단된 곳.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더글러스 하우스의 ‘프레쉬 콘셉트 룸’이 바로 그곳이다.

자연 그대로를 담은 ‘콘셉트 룸’

걸음마다 마룻바닥과 발끝 사이에서 나는 소리가 경쾌하다. 카페트 대신 나무바닥이 펼쳐진 더글러스 하우스는 기존 호텔에서 무릇 가졌던 먼지, 진드기에 대한 걱정을 한 번에 가시게 한다. 시윤정 더글러스 하우스 지배인은 “더글러스 하우스는 바닥부터 시내 호텔과 차별화 된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거나 비염 환자 등 깨끗한 환경을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더글러스 하우스는 현재 6개의 친환경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나노드론 공기청정기와 항균베개, 항균 매트리스가 비치돼 있다. ‘프레쉬 콘셉트 룸’은 그 중에서도 좀 더 친환경적으로, 고객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룸 컨디션을 조정한 객실로 이곳 더글러스 하우스에서 단 1객실만 운영 중이다. 프레쉬 콘셉트 룸은 ‘프레쉬 저니(Fresh Journey)’ 패키지로만 이용가능하다. 


더글러스 하우스에 들어서서 가장 왼쪽 끝에 있는 프레쉬 콘셉트룸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더글러스 하우스 내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목재가구와 객실 이곳 저곳을 채우고 있는 초록 식물들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결코 가볍지 않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은 마냥 편안한 느낌이다.

프레쉬 콘셉트 룸에 채워진 모든 것들은 ‘친환경’ 제품이다. 친환경 마감재와 향균 벽지, 피톤치드 편백나무 타일로 객실의 ‘캔버스’를 구성했다. 코 안까지 파고드는 남다른 신선한 공기는 객실 한쪽에 자리한 나노드론 공기청정기 덕분이다. 맑은 공기 사이로 향후 워커힐이 자체 제작한 천연 오일 디퓨저의 향과 상쾌함이 편안함을 배가 시킨다.

베란다로 이어지는 창 틈으로 한강이 시원히 내려다 보인다. 난간에도 식물 화분들이 가지런히 걸려있다. 베란다 바닥도 편백나무를 사용, 고객들이 맨발로 나가 한강의 야경과 더글러스 하우스를 둘러싼 자연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레쉬 콘셉트 룸에는 TV가 없다. 대신 명상음악과 티볼리오디오가 구비돼있다. 본인의 스마트폰, 음악플레이어 등에 넣어둔 음악을 블루투스로 티볼리 오디오에 연결하면 객실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시 지배인은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사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BGM(배경음악)으로는 메디테이션 음악이 준비돼 있어 심신을 수련하고 집중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알수록 몸이 즐거운 ‘숙면 맞춤형’ 아이템

프레쉬 콘셉트룸은 고객이 ‘숙면’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나노드론 공기청정기도 그의 일환이다. 독일 기술로 탄생한 신개념 공기청정기 시스템으로 소개되는 ‘나노드론’은 먼지 단위의 가장 작은 단위인 나노미터 크기의 먼지까지도 정화한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균에 대한 멸균작용은 물론이다.

시 지배인은 “사실 더글러스 하우스는 나무숲이 둘러쌓인 환경이라 공기가 좋다. 그래서 나노드론이 큰 역할을 할까 했는데, 비염이 있는 고객들이 편하게 자기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매트리스와 베개에도 고객의 숙면을 돕기 위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매트리스는 ‘자연에서 잠을 자듯(Sleep on nature)’이란 슬로건을 내건 그리스 브랜드 코코맡(COCO-MAT)을 사용했다. 100% 천연소재로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고 해초, 허브식물, 코코넛 섬유 등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베개는 인프라소닉스의 인풀저(inPULSER)의 음향베개가 구비돼 있다. 일반 라텍스 베개를 연상시키는 외형이지만 인폴저는 최신소재인 셀퍼, 자연위생섬유인 텐셀 소재를 사용했다. 편안함을 넘어서는 인풀저 베개의 진가는 바이노럴 사운드(Binaural Sound)다. 베개에 누워 스위치를 켜면 베개에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같은 바이노럴 사운드는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이 느끼고 동조할 수 있도록 들리지 않는 저주파를 서로 다른 영역대의 주파수로 양쪽 귀에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적절한 시간차와 위상차가 생긴 신호는 수면장애자의 뇌파를 숙면할 때와 동일한 최상의 상태로 동조화 시킨다.

시윤정 지배인은 “전체적으로 에코 콘셉트의 객실 내에 고객이 편안하게 쉬고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며 “대량으로 판매하는 패키지가 아니기 때문에 프레쉬룸 고객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나에게 집중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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