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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삼성정밀화학, 태양광서 철수…에스엠피 지분 35%, 1439억원에 매각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삼성정밀화학이 보유중인 에스엠피 주식 411만1000주(지분률 50%) 가운데 287만7700주(지분률 21.71%)를 28일 미국 선에디슨 계열사인 SSL에 1438억8500만원에 매각했다.

에스엠피는 2011년 삼성정밀화학이 선에디슨과 50대50으로 합작설립한 폴리실리콘 생산법인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3월 20일 보유지분 일부를 SSL에 매각, 지분률을 15%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매각 주식수는 178만5000주였지만, 삼성정밀화학이 지분매각 전 이뤄진 971억원 규모의 에스엠피 유상증자에 486억원을 출자해, 매각주식수가 다소 늘어나게 됐다. 삼성정밀화학의 에스엠피 잔여 지분률은 15%가 됐다.

이날 지분매각 전까지 삼성정밀화학이 에스엠피에 납입한 자본은 모두 205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같은 날 지분매각으로 1440여억원이 유입됨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이 태양광에 실제 투자한 돈은 600여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받은 매각대금 가운데 1억 달러를 SSL 지분매입에 투입할 예정이다. SSL은 반도체 재료기업이다. 삼성으로서는 태양광 투자를 접고, 대신 반도체 재료부문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메셀로스와 헤셀로스, 애니코트 등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차전지 소재와 생분해 수지 등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신규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SSL에 대한 지분 투자는 선에디슨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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