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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선가 듣던 노래? 리메이크한 복고풍 CM송 인기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최근 TV 광고에서는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익숙한 노래들이 자주 귀에 들어온다. 짧게는 10년 전 부터 길게는 40년 전 노래까지, 한 때 유행했던 노래들이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옛날 노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편곡과 개사를 통해 노래 속에 제품의 이야기를 담아, 익숙함과 신선함,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

하나SK카드의 새로운 극장광고는 한복남의 ‘빈대떡 신사’의 멜로디를 살렸다.

광고가 시작될 때부터 흘러나오는 익숙한 이 노래는 원곡의 유쾌한 멜로디는 그대로 살리면서 가사는 카드의 혜택을 소개하는 버전으로 리메이크했다.

광고의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을 원곡의 도입부 가사에 맞추고 뒷부분만 개사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참신하게 카드의 혜택을 전달한다는 평가다. 


하이마트는 영화 ‘수상한 그녀’의 주인공인 심은경을 내세워 영화 속에서 리메이크됐던 ‘나성에 가면’이라는 곡을 광고로 사용했다.

특히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라는 기존 가사를 ‘휴대폰 살 땐 하이마트 가보세요’라는 가사로 바꿔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걸그룹 미스에이의 수지가 출연한 광동제약의 새로운 비타500 광고도 90년대 인기곡인 한스밴드의 ‘오락실’을 편곡한 ‘착한마음송’으로 이슈를 쓸고 있다.

원곡의 멜로디만 남기고 가사를 모두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원곡이 유명한 덕에 익숙한 멜로디 덕분에 저절로 광고에 눈이 간다.

또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게 만들고 무의식적으로 제품을 떠올리게 한다.

하나SK카드 광고를 기획ㆍ제작한 SK플래닛 M&C부문 관계자는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카드 혜택을 젊은 느낌으로 리메이크 한 CM송을 통해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하며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복고풍 CM송 열풍이 소비자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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