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안전교육 및 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훈련은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불식시키고 다양한 재난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통해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제약업계에서 재난 대피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7일 녹십자 경기 용인 본사에 근무하는 600여명의 임직원들은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의 협조를 얻어 교육훈련을 받았다. 3층에 화재가 났다고 가정하고 층별 비상구 위치를 파악해 긴급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임직원들은 이날 ‘녹십자 자위소방대’의 안내에 따라 본사 밖 잔디 광장으로 대피했다. 자위소방대는 소방조와 대피조, 의료조로 나뉘어 재난 발생 시 조기 대응 및 대피를 돕는 역할을 하는 사내 조직이다.
사옥 밖으로 빠져 나온 임직원들은 재난 유형별 대비법,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를 위한 심폐소생술 실습 등 다양한 재난 대처법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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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오후 경기 용인의 녹십자 본사에서 열린 재난대비 비상 대피훈련에서 임직원들이 화재에 대비해 대피훈련을하고 있다. |
녹십자는 안전을 경영의 화두로 삼고 있다.
현재 생산공장에 배치된 안전관리 요원 외에 본사 차원에서 안전관리팀을 강화했다. 이달 초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고, 지난 23일에는 재난 시 효과적인 조기 대응과 신속한 대피를 위해 자위소방대를 편성하기도.
또 안전교육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대피훈련 또한 하반기 불시에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김관호 녹십자홀딩스 경영지원실 이사는 “이번 교육과 훈련은 전 직원이 실제 대피 경험을 통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재난에 대한 준비, 위기에 대한 대비를 생활화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회사의 안전경영 정책에 따라 재난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용인 본사뿐 아니라 음성, 오창, 화순 등 국내 모든 공장에서도 재난대비 대피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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