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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계속된 외연 확대..한샘,청담러닝등 가입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한샘과 청담러닝, 한국화웨이기술 등 21개 기업이 지난 3개월간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부터 올 초까지 신규가입한 역대 최대 규모인 54개 회원사가 2월 정기이사회를 통과한데 이어, 최근 3개월간 21개 회원사를 추가로 받은 것이다. 월단위로 보면 신규가입 증가세가 더 가팔라졌다. 이는 과거 전경련의 평균 신규가입수가 연간 10개사 안팎이었 것과 비교하면 더욱 이례적이다. 이로써 전경련 회원사는 554개사에서 575개사로 늘어났다.

신규 가입사 중에는 중견기업과 외국계기업, 특수 업종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대기업과 재벌의 상장이었던 전경련이 급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구회사인 한샘은 중견기업연합회의 회원사이기도 하다. 전경련은 앞서 패션그룹 형지, SPC그룹 등 중견련에 등록된 몇몇 기업을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학원사업을 하는 청담러닝도 신규 회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청담어학원과 영어e러닝 서비스를 하는 청담러닝은 전체 직원수가 305명인 국내 대표 교육사업회사다.

중국계 기업인 한국화웨이기술도 새로 가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한 서방권 기업이 전경련 회원사에 이름을 올린바 있지만, 중국계 기업의 가입은 이례적이다.

최근 전경련에 새로 가입한 기업 관계자는 “통상임금과 시간제일자리 등 공동으로 대처해야할 이슈가 늘어났다. 해외 진출 시에도 선두기업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경련의 외연확대는 역설적으로 현재의 위기의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전경련은 새 정부 들어 경제민주화 열풍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회원사들의 불신이 심화됐다. 일반 국민으로부터도 재계의 ‘이익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이 대기업만의 이해를 대변하는 단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단체가 되어야한다는 기존 회원사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최근 중견기업과 이색업종 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회원 유치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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