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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브스터ㆍ딸기ㆍ새송이버섯…대한항공 ‘신선 화물’로 화물 불황 극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항공 화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농ㆍ축산물 및 수산물 등 ‘신선 화물’ 시장 개척을 통해 난관 돌파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캐나다 노바 스코샤(Nova Scotia)주의 주도 할리팩스(Halifax)와 인천을 연결하는 화물 노선을 통해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운송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8월 말까지 최소 4만㎏(약 5만8000달러) 규모의 생 바닷가재 수송을 위해 할리팩스~인천 노선에 매주 일요일마다 화물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물류 수주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 3월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이다. 관세가 철폐된 농ㆍ축산물 및 수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늘며 물동량 역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선 화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홍콩 및 동남아 국가 등 거대 시장과 북미를 연결하는 태평양 횡단 화물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발ㆍ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공산품 화물량의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 화물과 같은 새로운 수요를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천공항공사와 신선 딸기 수출량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 끝에 올 1~5월 출하되는 딸기 운송을 전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홍콩 및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 연간 2000t 수준의 딸기를 실어 나르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지난 한 해 동안 체리 4200t(미국 LAㆍ샌프란시스코ㆍ시애틀~한국ㆍ일본), 조개류 및 해산물 2500t(미국 뉴욕~한국ㆍ중국), 버섯 600~700t(한국~네덜란드 암스테르담ㆍ독일 프랑크푸르트ㆍ스페인 마드리드) 등의 신선 화물을 세계 각지로 운송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선 화물에 대한 수요는 지역ㆍ계절별로 다양한 만큼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신수요 개척에 나서겠다”며 “이와 같은 신선 화물 시장 개척은 오랜 기간 불황에 시달리던 화물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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