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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희 · 정진영 기자의 채널고정> 세월호 그 후…뉴스 순위 뒤집어보기
▶ KBS1 ‘뉴스9’

고승희= 선택받은 공영방송 ☆☆☆☆☆

정진영=뉴스보다 뉴스 이면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참담함 ☆☆☆☆☆

▶ MBC ‘뉴스데스크’

고승희= 확 바꾼 기조가 불러온 대찬 변질 ☆☆☆☆☆

정진영=뉴스보다 뉴스 이면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비통함 ☆☆☆☆☆

▶ SBS ‘8뉴스’

고승희=클로징 멘트가 뉴스 ★★★☆☆

정진영=상업방송 뉴스가 공영방송 뉴스처럼 느껴질 줄이야 ★★★☆☆

▶‘JTBC 뉴스9’

고승희=손석희와 만난 상업자본의 시너지 ★★★★☆

정진영=9시에 종편 채널을 고정시키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

▶ YTN 뉴스

고승희=의심스러운 채널 정체성 ★☆☆☆☆

정진영=조금도 궁금하지 않다 ★☆☆☆☆

▶ CBS 뉴스

고승희=일관된 기조 ★★★★☆

정진영=결코 굽히지 않은 결기에 박수를 ★★★★★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한민국 언론에 쏟아진 비난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세월호와 함께 공영방송도 침몰했다는 뼈 아픈 지적과 자성의 목소리는 40여일 내내 끊이지 않았다.

사고 초기 잇따른 오보를 내고도 ‘사과하지 않는 방송’이라는 비난, 검증 없는 받아쓰기 일색이며, 해경과 언딘 의혹, 정부 비판엔 눈 감은 ‘침묵하는 방송’이라는 참혹한 평가가 공영방송에 따라다녔다. ‘울며 겨자먹기’ 식의 뒤늦은 사과도 무색했다.

한국방송학회 소속 방송학자 232명은 지난 21일 “KBS와 MBC의 세월호 보도는 공영방송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 사례였다”며 “방송사 간부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청와대의 보도 개입 의혹까지 더해져 공영방송 존립이유에 대한 회의로 치닫고 있다”고 개탄했을 정도다.

지상파 3사 중엔 민영방송 SBS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두 공영방송의 도미노 붕괴에 따른 반작용과 메인뉴스 앵커에 대한 신뢰가 함께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방송3사의 정부 비판 보도는 ‘KBS 뉴스9’ 68건, ‘SBS 8뉴스’ 66건, ‘MBC뉴스데스크’는 23건으로 집계(언론노조 MBC본부 민주언론실천위원회)됐다. 정부 비판 보도는 도리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보도 독립성, 공정성 논란이 폭발한 KBS가 SBS보다 많았다. SBS는 비판의 양보다, 그 안을 관통하는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의 힘이 크다.

세월호 현장의 목소리에 채널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도는 뒤집혔다. ‘청와대 외압 의혹’에 공영방송 KBS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한 반면 JTBC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놀랍도록 약진했다. YTN은 보도전문채널이라는 정체성이 무색할 만큼 변질됐다.


최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실시한 조사에선 급기야 ‘종편’ JTBC가 응답자의 27.9%가 꼽은 가장 신뢰받는 방송사로 꼽혔다. KBS는 20.6%, SBS 11.0%, MBC 10.5% 순이었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4~5일 실시한 조사에선 KBS(29.7%)·SBS(14.5%)·MBC(12.3%)·JTBC(11.7%) 순이었다.

JTBC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에서 다양한 전략을 세웠다. 공영방송과 보도채널이 제 역할을 방기할 때 JTBC는 국민들의 알 권리에 먼저 다가섰고, 건수 만들기 식의 보도에 급급하는 타사 보도와는 달리 새로운 정보를 전했다. 그 중심엔 팽목항으로 직접 달려간 소통하는 언론인(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있었다. 


김국진 미래미디어연구소장은 “타방송의 경우 일방적 정보를 전달하던 입장을 벗지 못하고 전달자의 입장에 있다. 지금의 대중은 단순 수용자가 아닌 생산자이자 비판자”라며 “JTBC는 울림을 주는 보도, 사람 중심의 보도를 했다. 시청자들은 때문에 자신의 입장에서 사안을 전달하는 매체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BS의 경우 일관된 방향으로 충성도가 높다. 하지만 소화할 수 있는 시청층이 절대다수는 아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세월호 이후 공영방송과 보도채널의 편향된 보도에 중도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JTBC에 대한 선택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도성향의 시청자가 그 대안으로 진보 성향의 정체성을 고수해온 CBS를 선택하기엔 거부감이 올 수 있다”고 해석했다.

고승희ㆍ정진영 기자/shee@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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