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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새 아이폰 전략은 ‘젯슨式’ 홈오토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휴대전화 버튼을 눌러 집 안 조명을 끈다. 주차장 문을 잠그고, 세탁기를 돌리는 일도 안방 소파에 앉은 채 휴대전화 하나면 된다’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을 홈 오토메이션(HA)의 리모트 컨트롤러로 쓸 수 있게 바꿔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IT업계의 차세대 격전지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애플은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스마트 홈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서자, 애플이 다음으로 장착할 무기는 ‘젯슨(한국에선 ‘우주가족 젯슨’으로 번역된 만화영화) 식’ 홈오토메이션 기술이다.

예컨대 아이폰 사용자가 집안에 들어섰을 때 아이폰이 무선으로 신호를 보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게 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이미 이를 위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이 기술로는 아이폰 뿐 아니라 iOS(운영체제)를 쓰는 아이패드, 애플TV 박스 등을 활용해서도 가전 장치를 제어할 수 있게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일부 기기 제조사와 아이폰으로 제어 가능한 장치 개발을 위해 협의 중이다. 헤드폰, 스피커 등 액세서리를 ‘아이폰용’으로 제조하듯 가전 제품에도 애플 로고나 브랜드를 붙여 내놓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편 앞서 경쟁사인 구글은 지난 1월 인터넷 기반 온도조절장치 및 연기감지장치 개발사 네스트랩스를 32억달러에 인수했고, 삼성은 스마트폰과 손목시계로 제어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스마트 홈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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