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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혜택’ 있는 상가투자 매력덩어리’
문정지구 상업시설 ‘H-Street’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
‘강남역 효성 해링턴 타워…’
중도금 60% 저금리 대출 알선등
투자자에 다양한 금융혜택 제공

일부현장선 무이자 미끼로 현혹
변수 · 주변시세 꼼꼼히 살펴야

주택임대차시장선진화방안(2.26대책) 영향으로 주거용 시설 투자는 줄어든 반면 상가 투자시장의 훈풍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 상가 중엔 다양한 금융 지원으로 수요를 유치하는 현장도 느는 추세다. 특히 중도금 융자 혜택은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상가는 평균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편이라서다.

이런 방식으로 덜 드는 만큼의 투자비는 보통 분양업체가 부담한다. 그러나 일부 현장에선 이를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등 주의도 요구된다.

▶초기 투자금 많은 상가 ‘혜택’효과 큰 편=자기 자본만으로 상가를 분양받긴 쉽지 않다. 초기 투자금이 적잖아서다. 27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수익형부동산 중 상가의 평균계약금은 3000만∼2억원 선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500만~3000만원)ㆍ도시형생활주택(300만∼1500만원)과 비교해 최고 10배이상이다. 최근 각광받는 분양형호텔(1000만∼2500만원)보다도 비싸다. 상업시설 특성 상 평균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서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가 투자자들은 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분양가 40% 내외를 융자로 충당한다. 이 경우 금리가 4∼5%대에 달해 부담이다. 준공시점까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현장이 ‘고마운’ 이유다.

예컨대 분양가 5억원짜리 상가를 계약할 때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빌린다면 중도금 30%에 대해 융자 이자를 5% 받는 상가보다 연 1000만원을 덜 내도 된다.

실제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 공급 중인 한 상가는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과 더불어 선납할인 조건으로 분양가의 최대 7%를 깎아줘 투자자의 호응을 얻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1층 기준)으로 100㎡ 규모 점포를 분양 받을 경우 선납할인을 통해 5700만원 가량을 아낀 셈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중도금 납부일부터 잔금 치르는 시점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입점까지 기간이 길거나 중도금 액수가 큰 상가일수록 그만큼의 금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상가 투자시장의 훈풍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 상가 중엔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수요를 유치하는 현장도 느는 추세다. 사진은 중도금 무이자 지원을 진행중인 서울 역삼동‘ 효성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상가 조감도.

▶주요 현장은=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선 푸드코트를 포함한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상업시설을 분양중이다. 전체 전용면적 1614.61㎡의 규모에 점포 60여개로 이뤄졌다. 층고는 각각 6.5m, 5.4m로 설계됐다. 지상 1층은 편의점ㆍ커피전문점 등, 2층은 병원ㆍ학원ㆍ피부관리ㆍ미용실 등이 권장업종이다. 중도금 30% 무이자 혜택에 60∼65%의 대출(금리 3%대, 신용도에 따라 차이 있음)을 알선해준다. 7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 문정지구엔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인 ‘H-Street‘가 공급 중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45%, 잔금 45%다. 이중 중도금은 무이자 융자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중도금 5%는 준공 전까지 납부하면 된다. H-Street 바로 앞엔 동부지방법원과 등기소ㆍ검찰청 등이 들어선다. 입주는 2016년 상반기 예정이다.


▶투자 주의점은=혜택이 있는 만큼 따져볼 점도 많다. 투자자를 현혹하는 현장도 상당하다.

서울 목동에 사는 전업주부 공 모씨(50ㆍ여)는 상가 계약 당시 ‘중도금 무이자 50%’란 광고를 보고 매장 1개를 계약하려 했다. 그러나 중도금 무이자를 강조한 분양업체의 말을 믿고 하나를 더 계약했다. 이후 공 씨는 전체금액의 30%만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사업자 측에선 분양 대행사의 실수라고만 하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매장 1개를 계약취소하면 해지에 따른 위약금도 내야할 판이다.

이 뿐 아니다. 면제받는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전가하는 경우도 적잖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보통은 (줄어든 투자금 만큼을) 분양업체가 부담하지만, 이를 투자자에게 떠넘기는 곳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입점 시기에 상대적으로 목돈을 준비해야 하는 점도 고려할 사항이다. 입점 시 잔금과 융자비용을 모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 대표는 “계약조건이 좋은 상가일 수록 각종 변수와 주변 시세 등을 꼼꼼히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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