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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지방은 ‘훈풍’ ·수도권은 ‘냉랭’
부산 · 대구등 높은 청약경쟁률
일부 수천만원 웃돈 과열양상



올해 들어 달아오른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부산·대구·전북 등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에 투자수요까지 몰리며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속속 등장했고 일부 아파트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청약 마감한 지방 아파트의평균 청약경쟁률은 5.7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7.5 대 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부산발 ‘분양 훈풍’이 불었던 2011년(4.9대 1)보다도 높은 것이다.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를 이끈 것은 대구다. 대구에서는 조사 기간에 일반분양 1만481가구 모집에 13만1천405명이 몰려 평균 1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북구 칠성동2가에 짓는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가 76.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북구 침산동 ‘침산화성파크드림’ 38.5대 1, 수성구 범어동 ‘범어화산샬레’ 37.9대 1, 달성군 화원읍 ‘대구화원이진캐스빌’ 18.97대 1 등으로 평균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대구에서는 일부 단지에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거래되는 등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대구의 주택공급 감소가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의 아파트 공급은 2008년 3만2천942가구에서 2009년 1만5천711가구로 감소했고, 2010년 이후에는 1만가구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구에 이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지방은 8.1대 1을 기록한 전북이다.

이런 지방의 분위기와는 달리 수도권은 올해도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깊다.

2006년 판교신도시와 인천 송도에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며 53.4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2009년에도 광교신도시 등의 분양으로 8.2대 1까지 청약률이 올라갔지만 이후 장기침체가 지속되며 올해는 2.5대 1에 그치고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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