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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 높이는 제약협회
규제개선 · 보고서 발간 등 활발한 행보
그동안 존재감이 없던 한국제약협회(KPMA)가 올들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조순태<사진> 녹십자 대표가 지난 2월 협회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조사 보고서등을 발간하고 규제 개선 건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설립 60년째인 제약협회는 그동안 제약사와 정부 간 가교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약산업은 진흥보다는 규제산업인데다 각종 정책이나 약가 협상에서 정부측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올 2월 시행을 목표로 의약품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를 ‘시장형 실거래가제’란 이름으로 밀어붙이자 협회는 지난해말부터 업계의 반발을 대변하고 나섰다. 시장형 실거래가제는 병원 등 요양기관에서 보험 등재가격보다 싸게 의약품을 구입하면 차액의 70%를 해당 기관에 돌려주는 제도다. 병원 입장에서는 싼 약을 공급받지만 제약사는 최저가 입찰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제약협회는 기자회견, 정책건의 등을 통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시장의 실패와 산업의 역성장을 초래한다”며 폐지를 요구, 정부의 시행 포기 방침을 받아냈다. 또 그동안 변변한 조사ㆍ통계자료도 내놓지 못하던 협회는 지난 2월 국민 1500명 대상으로 제약산업 위상 정립을 위한 국민 인식조사를 사상 처음 실시했다. 국내외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 제약산업 길라잡이’란 홍보책자도 처음 발간했다. 최근에는 정책보고서(KPMA 브리프) 1호를 발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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