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한민국TV, 세계점유율 50% 눈앞…삼성전자 거의 전부분 1위 싹쓸이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우리나라 기업들이 만든 TV가 매출액기준 전세계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매출액 기여도가 높은 대형 TV 및 초고화질(UHD) TV에서 우리 업체들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어 이르면 연내 50% 달성을 기대할 만하다. 공산품 시장에서 특정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평판 TV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9.6%, LG전자가 16.9%의 점유율을 기록, 점유율 과반에 3.5%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분기 점유율은 사상 최대치로 2006년 이후 33분기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원동력은 고가의 UHD TV이다. 지난 해 삼성전자 11.9%, LG전자 7.8%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TV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올 1분기 각각 21.6%, 10.6%로 급증했다. 반면 작년 1위였던 소니는 22.9%에서 9.8%로 추락했고, 스카이워스도 14.4%에서 13.6%로 미끄러졌다. 우리 업체들의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에 맞서 지난 해 일본 소니와 중국 TV업체들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잠시 추월에 성공했지만, 올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 라인업을 보급형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회복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LCD TV 28.2%, LED TV 28.3%, PDP TV 62% 등은 물론 60형 이상 초대형 평판TV 부문에서도 40.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거의 전 부문에 걸쳐 1위를 휩쓸었다. 지역별로도 북미 35.9%, 유럽 42.7%, 중남미 36.6% 등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인 커브드 UHD TV와 크게 강화된 UHD TV 라인업 등이 거래선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하고 “커브드 UHD TV 대세화에 박차를 가해 TV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향후에도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y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