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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CJ 회장 “죽음에 대한 공포…몸무게 49.5kg까지 급감”
[헤럴드생생뉴스]구속 수감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 측이 법정에서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 심리로 22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이재현 회장 변호인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당초 신장 이식수술에 따른 감염을 우려했으나 그보다 신장 자체에 대한 거부 반응의 초기 증상을 보여 모든 상황이 불안정하고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진 이재현 회장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수감 생활을 견디기 어렵고 재판받는 것조차 힘들다”고 강조했다.

또 “손발 근육과 신경이 위축되는 샤르코-마리-투스(CMT) 병이 악화해 혼자 잘 걷지 못한다”며 “한 때 70∼80㎏에 달했던 몸무게가 49.5㎏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하늘색 환자용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휠체어를 타고 재판에 출석했다.

신부전증을 앓던 이재현 회장은 작년 8월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부인 김희재씨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이 두 차례 연장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달 30일 재수감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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