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구에 사는 직장인 안기훈(남ㆍ30)씨는 최근 반바지를 구입했다. 부쩍 날씨가 더워진데다, 회사에서도 ‘반바지 차림’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안 씨는 “요즘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예년보다 일찍 반바지를 구입하게 됐다”며 “최근 사무실에서도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반바지 차림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의 바지가 짧아지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급격히 더워진 날씨 탓에 반바지를 구입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5~21일)간 남성 쿨비즈 판매율을 조사한 결과 사무실에서 입기 편한 반바지 판매율이 전년 동기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쿨비즈 룩이 정착기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사무실과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무난한 기본컬러 외에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코발트블루나 민트 계열의 파스텔 컬러의 판매가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롯데닷컴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쿨비즈 룩 대전’을 진행한다. 반바지뿐 아니라 선글라스, 여름 정장 팬츠, 여름 쿨셔츠 등 직장인들의 여름패션 준비를 도와줄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MD추천 상품은‘휴아이지 휴마스토 와펜 5부 반바지(1만 7800원)’, 면스판사가 함유된‘보닌 컬러플 쿨코튼 슬림스판 반바지(1만 5800원)’, 천연 냉감 가공제 처리가 된 셔츠인‘보닌 쿨테크 냉감기능 반팔셔츠(2만 2320원)’등이다.
롯데닷컴 패션의류팀 윤선 MD는 “최근 며칠 사이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반바지 판매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최근에는 열린 직장문화로 인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 역시 반바지 판매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