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카엘이 코스피 상장사인 삼성제약 인수를 통해 제약업계에 본격 진출한다.

췌장암 항암백신(GV1001)을 개발중인 카엘젬백스의 모회사인 젬백스&카엘은 삼성제약의 최대주주로부터 지분 16.1%을 120억원에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삼성제약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계열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가 30억원 규모로 참여해 젬백스와 계열회사가 인수한 지분은 약 17%에 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젬백스의 삼성제약 실제 인수규모는 총 150억원이다.

삼성제약은 1929년에 전신인 삼성제약소를 설립한 지 올해로 86년 된 제약회사로, 유가증권시장에는 1975년에 상장했다.

마시는 우황청심원과 까스명수, 항생제인 ‘콤비신주’ 등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는 “현재 GV1001의 생산은 글로벌 제약사인 벨기에 론자사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거점 구축을 상용화의 일환으로 준비해 오고 있었다”며 “삼성제약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 인증이 완료된 제조시설이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와 아시아시장에 GV1001 공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젬백스는 삼성제약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제약 최대주주인 김원규 대표를 대상으로 12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