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박병호에게 2개의 홈런을 내주고, 타선도 침묵했지만 특히 결정적인 오심이 아쉬웠다.
이영재 심판의 오심은 한화가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3루에서 발생했다. 넥센 박헌도가 좌측으로 얕은 뜬공을 쳤고 이를 한화 좌익수 장운호가 잡아 유격수 송광민에게 공을 던졌다. 이어 송광민도 재빨리 홈으로 공을 뿌리며 홈으로 들어오는 3루 주자 김민성을 저지하려했다.
송광민의 송구는 바로 포수 정범모에게 향해 홈으로 들어오는 김민성보다 더 빨랐다. 타이밍상으로도 완벽한 아웃이었고 김민성은 이 과정에서 정범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두 발이 홈플레이트를 건너뛰었다.
그러나 주심 이영재 심판은 양 팔을 벌려 세이프를 선언했다. 정범모 뒤에 위치해 각도상 태그를 못 볼 수 있었다고 해도 김민성의 어느 부위도 홈플레이트를 스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세이프를 판정한 것이다.
송광민과 정범모가 이영재 심판에게 어필했고, 덕아웃의 김응룡 한화 감독도 불만스런 제스처를 취했지만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실점없이 투아웃에 주자 1루가 되어야 할 상황에 넥센은 추가점과 함께 1사 1루가 됐다. 이 점수로 넥센은 2-0으로 달아났다.
한화가 4회 점수를 주지 않았다면 동점이 될 수 있었으나 뼈아픈 오심으로 1점을 잃게 돼 결국 1-3으로 패했다.
한화 오심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영재 심판 오심, 박근영에 이어서...”, “이영재 심판 오심, 한화팬들 억울했겠다”, “올해 오심이 몇개째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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