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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기본이 경쟁력이다> 기본 경쟁력 확보…에너지 고도화 견인
GS그룹
GS는 올해를 그룹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았다.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씩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GS는 올해 경영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총 3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임원모임에서 “최근 우리 정부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를 늘리며 내수 기반을 다져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GS도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동시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내부의 비효율을 재확인해 혁신의 기회로 삼고, 경영환경의 변화를 주시해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GS는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기본체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는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원유ㆍ제품 부두 및 방향족공장, GS에너지의 LNG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ㆍ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를 그룹 체질개선 원년으로 삼은 GS그룹은 차별화된 역량강화와 내수 기반육성을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
선다. 사진은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GS그룹]

아울러 올 2월 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GS E&R도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부문 투자가 확정되면 GS그룹의 총 투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하는 GS에너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 신사업인 보령 LNG터미널공사는 2016년까지 완공하고, 2차전지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한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의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분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최근 수년간 고도화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해 하루 26만8000배럴 규모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적의 성과를 낼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경기 악화로 수익성이 떨어진 점포의 기본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점포 운영 자문위원 제도와 서비스 홍보대사 제도 등을 도입하고, GS수퍼마켓은 정부의 영업규제 강화 등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되자 산지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 등 연관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M&A 기회를 발굴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를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으로 정하고 해외사업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GS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건축ㆍ주택사업간 기능별 통합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내 공공 수주시장 축소에 따라 국내 공공영업 인력을 사업 수행 인력으로 전환해 활용하기로 했다. 반면 해외사업 비중의 확대 전략에 따라 글로벌 설계역량은 한층 강화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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