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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블 라이브러리 디자인한 카타야마 “확실한 임팩트 주고싶었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여행 도서관은 지금껏 존재한 적이 없던 카테고리여서 작업하는 내내 무척 흥미로왔다. 여행의 계기가 되고, 추억을 나누기도 하는 ‘써드 플레이스’(third place), 호기심 가득한 공간을 지향했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공간디자인을 맡은 원더월(Wonderwall)의 카타야마 마사미치는 이번 프로젝트가 매우 즐거웠다고 밝혔다. 그가 세운 컨셉은 ‘Stock of Curiosity’. 온갖 호기심이 한데 모이는 장소로, 한번 탐사로는 정체를 다 파악하기 힘든 공간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췄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디자인한 카타야마 마사미치.

카타야마는 “일본에도 이런 곳이 없다. 디자인의 힘을 믿는 현대카드의 도전, 무척 고무적이고 신선했다. 나는 신비한 라이브러리 동굴에 들어온 것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심플한 공간 대신, 조금 복잡한 공간을 만들었다. 여행의 지식이 가득하면서도 새로운 여행을 체험해볼 수 있는 어뮤즈먼트 시설의 느낌이랄까?”라고 반문했다.

프로젝트 때문에 서울 청담동을 여러차례 찾은 그는 ‘청담동은 굉장히 패셔너블한 동네’라며 쇼핑이나 식사를 하러 청담동을 찾은 사람들이 맘 편히 들려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아, 그런데 확실한 임팩트는 주고 싶었다. 천장까지 책장으로 꽉 차 있는 특수한 디자인을 시행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내부.

개인적으로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는 1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얼 하겠냐고 묻자 “1시간으론 부족하다. 2층 라이브러리에서 여러 나라의 책을 찾아내 1층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고 싶다. 그리고 지도룸(Find Room)에서 세부계획을 정하고, Play Room에서 구글 어스(Google Earth)로 목적지를 찾다 보면 2~3시간은 순식간에 지날 것같다”고 했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내부.

카타야마 마사미치는 파리의 편집샵 꼴레뜨 매장과 뉴욕 소호의 유니클로 매장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킨 디자이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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