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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내수용과 수출용 안전성 차이 전혀 없습니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내수용과 수출용 차랑의 강판의 두께는 창사 이래 단 한번도 다르게 적용된 적이 없다.”

현대자동차의 안전 성능을 총괄하는 차석주 현대차 안전성능개발실장(이사)는 계속 지적되는 내수용과 수출용 차량의 안전성 차별 논란에 대해 1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신형 제네시스의 안전성에 대한 미국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최우수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강판 등의 안전성을 높인 미국수출용 차량으로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억측에 대해 차 실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수와 수출용 강판의 설계도면과 제작공정은 모든 것이 동일하다”며 “두께가 달라지거나 소재가 달라지면 오히려 비용이 더 늘어나는데 왜 그런 짓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또 과거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던 강판의 방청(녹을 방지하는 기술)도 지금은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하다고 차 실장은설명했다.

과거에는 지역의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해 방청 정도가 달랐지만 지금은 모든 강판의 방청 정도를 최상급으로 맞춰 동일하게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수, 수출용 차이의 단골 메뉴로 지적되는 에어백 사양도 지금은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국내와 유럽의 경우 디파워드 에어백을 썼고 북미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사용해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는 내수용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센서 제외)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11년 불거진 아반떼의 안전빔(사이드 임팩트 빔)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은 안전빔이 2개가 들어가는 것이었고 한국은 1개가 들어가는 것이었다”며 “각 국가와 지역에 따라 요구하는 사항이나 법 기준이 달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와 기술에 있어 내수와 수출용은 전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차 실장은 “최근 발생한 산타페 등의 품질 논란 이후 현대차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품질은 물론 신뢰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신형 제네시스의 안전성을 확인 받은 것처럼 LF 쏘나타도 곧 있을 IIHS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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