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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라이프-빙글(Vingle)]뭐? 나랑 똑같은 놈을 찾아 준다고?
+ 플랫폼 : 안드로이드
+ 가    격 : 무료
+ 평    가 : 4점
(5점 만점)                            

 

   
SNS는 현대 IT 역사에서 거대한 축을 담당하는 시스템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싸이월드와 카카오스토리 등이 인기를 끌었고, 이 외에도 수많은 SNS가 출시돼 존재를 알렸다. 세계적으로 따지자면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플러스, 믹시, QQ 등 수많은 플랫폼들이 등장해 전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엮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들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SNS는 한층 새로운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 각자 자기만의 특색을 바탕으로 유저들을 대상으로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를들어 여행, 음식점 등을 소재로한 인스타그램, 사진 전문 SNS 핀터레스트, SNS와 블로그의 중간 형태인 텀블러 등 수많은 SNS들이 보급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빙글은 어쩌면 이들과 달리 메이저 SNS는 아니다. 대신 접근 방식이 다른 점이 흥미로운데, 페이스북, 트위터가 지인들의 소식을 온라인으로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늘려 나가는데 열중했다고 한다면 빙글은 아예 지인과 관계 없이 오로지 그들의 글이나 소식을 바탕으로 한 SNS에 치중한다. 굳이 말하자면 유저들이 엮어가는 일종의 소식통과 같은 형태의 SNS다.
빙글의 모토는 당신과 가장 닮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SNS다. 빙글을 이용하는 유저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가장 비슷한 유저들의 소식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기존 SNS들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글들이라 할지라도 반강제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면, 빙글은 좀 더 필터가 강화돼 내가 원하는 소식 위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빙글을 처음 시작하면 유저들은 자신의 관심사를 정하게 된다. 약 80여개가 넘는 관심사들 중에 10여개 정도를 먼저 선택해두면 각 소식에 관련된 글들을 끊임 없이 보여주는데, 유저가 보는 글들을 체크해서 관심사를 분석하고, 관심사에 가장 가까운 정보들을 메인에 노출시켜 준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록 유저가 원하는 정보들만 남게 되며, 굳이 복잡한 필터링을 거치거나 웹서핑을 해야할 필요 없이 간결한 정보들이 내 페이지에 남는다.
최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쓸 데 없는 소식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원하는 정보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은 점차 희귀해 지는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빙글은 그 시도 자체가 의미있는 SNS가 아닐까 싶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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