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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늘어나는 당진 · 평택 분양물량 쏟아진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초대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평택과 당진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돼 5월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오후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 마련해 놓은 ‘당진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은 9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아파트는 당진 신흥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송악도시개발구역에 지어지는 ‘당진 힐스테이트’로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 동에 전용면적 59~84㎡ 915가구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최진남 분양담당 본부장은 “현대제철 등 주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문의가 가장 많다”며 “내년 말 개통 예정인 현대제철로를 이용하면 10분이면 현대제철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2005년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회사들이 자리잡으면서 도시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곳이다. 이미 400여개의 협력업체들이 들어섰고, 지난달 사업비 1조원 이상의 현대제철 당진특수강 공장이 착공하는 등 산업단지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당진 힐스테이트

강정남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인구 10만도 안되던 포항이 철강산업으로 인구 53만명의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12만명 인구의 당진도 철강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50만명 규모 도시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로 당진은 ‘2014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 기초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충남도내에서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으로 주택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 당진에선 새 아파트 분양이 많다. 현대건설외에도 대우건설, 한성건설 등이 이달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당진시 읍내동에서 ‘당진 2차 푸르지오’(전용면적 62~84㎡ 581가구)를, 한성건설은 당진시 대덕동에서 한성필하우스(전용면적 76~84㎡ 711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입지 등을 고려해 ‘당진 힐스테이트’가 3.3㎡당 기준층 721만~76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한성필하우스는 3.3㎡당 803만~811만원으로 정했고, 대우 푸르지오2차도 800만원대로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 지역엔 2010년 이후 새 아파트 공급량도 거의 없어 분양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선 평택이 산업단지 확장과 함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단군 이래 최대 산업단지라는 ‘삼성전자 고덕 산단’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의 2.8배 규모로 3만명 이상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전자도 지난해 12월 진위2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이런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도 올해 1만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평택에서 집중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23일 송담택지지구에 짓는 ‘송담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952가구로 구성된다. 66만2176㎡규모의 송담택지지구는 평택 첨단산업단지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반도건설도 이달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74, 84㎡, 1345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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