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4파워스몰캡>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 “해상 안전 강화 추세에 발맞춰 실적 도약에 나설 것”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해 성장 침체의 고리를 끊고 신시장 개척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는 7일 헤럴드 생생코스닥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시장의 침체와 업계 내 경쟁심화로 최근 4년 동안 삼영이엔씨의 매출액은 430억~440억원대, 영업이익은 90억~100억원대로 큰 변동이 없다. 업계 침체를 고려하면 선전한 셈이지만, 황 대표는 삼영이엔씨의 신성장 동력을 모멘텀으로 올해 적극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삼영이엔씨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레이더(Radar), 단파통신체계 등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을 통해 올해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6마일 소형레이더에서 72마일 레이더를 개발해 출시했고 올 하반기에는 충돌위험물체의 위치추적기능이 탑재된 ‘알파 레이더’를 선보이는 등 레이더 제품군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선박의 방위정보를 제공해주는 GPS 콤파스, 선내지령장치 등의 장비도 연내 출시하고 국내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e-네비게이션’을 적용, 선교에서 항해ㆍ통신ㆍ기자재ㆍ화물ㆍ보안을 통합관리하는 통합선교시스템(IBS)을 2016년까지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영이엔씨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미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황 대표는 “2007년 이후 선박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제품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유럽과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근 일본시장에서 회사 제품이 알려지면서 소형 선박내비게이션 공급을 시작으로 공급품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영이엔씨의 해외 시장 개척은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레저보트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주요 선박전자장비시장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트랙레코드(실적)를 바탕으로 레저보트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내비게이션, 레이더 등의 브랜드 홍보와 미국 현지 공급망과의 피드백을 강화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안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점도 삼영이엔씨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8년 차세대 운항체계인 ‘e-내비게이션’을 시행하기 위해 국제협약 제ㆍ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한국형 e-내비게이션(e-Navigation) 대응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황 대표는 “‘e-내비게이션이 본격 도입될 경우 향후 10년간 1200조원의 직간접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20% 수준인 240조원을 한국이 점유할 것”이라며 “사고에 취약한 어선과 소형선박용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국내 해양 환경에 특화시킨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6월 준공예정인 신규 공장은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14년만에 이뤄지는 신규 공장 증설”이라며 “신제품 생산과 생산수율 개선, 신규 연구시설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하반기부터 신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황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는 무엇보다도 실적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상승과 비례한다”며 “올 상반기에 신규 시설 투자가 마무리되면 기업실적 증가에 따른 배당 등 주주 이익극대화에 만전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