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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에는 지구 궤도에 떠 있던 우주정거장에 위성 파편이 부딪치자 우주공간으로 내동댕이쳐지는 우주인이 등장한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장면은 관객에게 텅 빈 우주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일게 했다.

사실 우주정거장이 떠 있는 지구와 가까운 우주공간은 수소와 헬륨 등으로 붐빈다. 행성 간 우주공간에도 평균 1㎤ 공간에서 10여 개의 분자가 발견된다. 태양계 밖 항성 간 공간에도 평균 1㎤ 공간에서 1개 정도의 분자가 발견된다. 그렇다면 우주 공간을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진공으로 부르긴 어려울 것이다.

진공 상태를 연구해 온 역사를 돌아보며 우주 탄생의 비밀을 살펴본 대중과학서 ‘보이드(MID)’가 출간됐다.

저자인 프랭크 클로우스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 교수는 빈 공간ㆍ무(無), 진공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노력해 온 인류의 역사를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고대 자연철학자들의 무에 대한 사유부터 양자역학을 포함한 현대 물리학의 최신 성과까지 아우르며 텅 빈 것처럼 보이는 진공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서술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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